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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행사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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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행사 소식

김미순 초대전 : 생성 動

작성일
2022.01.22 01:37
등록자
임은민
조회수
394
김미순 초대전 - 생성 動

행사기간 : 2022-01-26일 부터 2022-03-20일 까지
행사시간 : 10:00분 에서 18:00분
장소 :

○ 전시기간 : 2022. 1. 26.(수) ~ 3. 20.(일)
○ 관람시간 : 10:00 ~ 18:00 (점심시간 휴무 12:00~13:00 / 월요일 휴관)
○ 전시내용 : 수묵을 현대적 추상으로 탈바꿈한 김미순 작가의 예술세계를 조명
○ 전시작품 : 수묵화 45점

* * *

시공時空을 가로지르는 획劃


이차원의 평면 위에 그려진 회화는 흔히 공간에 대한 탐색으로 이어진다. 삼차원의 세계를 화폭 위에 재현하고자 하는 창작자에게도 그러하고, 벽에 걸린 작품을 찬찬히 바라보는 감상자에게도 그러하다. 하지만 김미순의 회화는 흐르는 시간을 먼저 생각하게 한다. 순간 퍼득이는 날개짓으로 허공을 가르며 날아가버린 새처럼, 갑자기 수면 위로 튀어 올랐다가 이내 물 속으로 사라진 물고기처럼, 살아 움직이는 작가의 붓놀림은 흰 종이 위에 찰나의 흔적만 남기고 떠나가버린다.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이 흔적들을 두고 작가는 “나의 어머니의 삶을 생각하며 그렸다”고도 하고 “사람들간의 관계를 표현했다”고도 한다. 열세 살 소녀였을 때부터 『개자원화보芥子園畵譜』를 모사하며 동양화의 기본을 익힌 작가는 실경산수(實景山水)와 인물화를 거쳐 이내 추상으로 건너갔다. 아마도 현상세계의 이원성이 갖는 모순을 깨닫고 그 너머로 시선이 가 닿은 점과 무관하지 않으리라. 지극한 사랑은 슬픔을 불러일으키며, 몸을 가지고 살아가는 존재는 죽음의 문턱을 체험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에 대해 김미순은 일찍이 통찰했다. 작가의 화폭은 그리하여 눈에 보이는 세계를 초월한 비가시적 잠재성의 형상을 갈구한다. 먹을 머금은 붓이 시공을 가로지르는 순간 하얀 화선지 위에 남겨진 흔적은 경계 없는 자유 다름 아닐 터이다.

(학예연구사 임은민)


A Stroke across Time and Space


Paintings on a two-dimensional plane often lead to a search for space. This is true for creators who wish to represent the three-dimensional world on a canvas and, for viewers contemplating the work hanging on the wall. However, KIM Misoon’s paintings cause us to think about the flow of time above all else. Like a bird flying away through the air with the flapping of its wings, like a fish suddenly breaking through the surface before disappearing back into the water, the artist’s moving brushstrokes leave only a trace of an instant on a white surface.

With regard to these unrecognizable traces, the artist explained, “I drew it with my mother’s life in mind,” and “it expressed the relationship between people.” Having trained on the basics of oriental painting by replicating 芥子園畵譜 (The Mustard Seed Garden Manual of Painting) since she was a girl of 13 years, she practiced painting real scenery landscapes and portraits but quickly moved on to abstraction. It is likely not irrelevant that she perceived the contradictory duality of the world of phenomenon and looking beyond it. KIM had early insight into the fact that deep love evokes sadness and that beings with a living body have no choice but to experience the threshold of death. Her paintings thus yearn for the form of invisible potential that transcends the visible world. The moment the brush drenched in ink crosses time and space, the traces it leaves on the white ricepaper suggest nothing less than freedom without borders.

(Curator Dr. LIM Eun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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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 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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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윤
061-659-4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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