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소원성취의 기운을 받으세요!
2024년 12월 31일 ~ 2025년 1월 1일 (예정)
국내 최고의 해돋이 명소인 향일암은 우리나라 4대 관음 기도처 중 하나로
이곳에서 기도를 드리면 많은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전해집니다.
향일암에서는 매년 12월 31일이 되면 새해에 대한 소망을 기원하는 행사를 갖는다.
일 년을 마감하고 새로운 일 년을 맞이하는 새해첫날의 소망이 떠오르는 해를 맞이하는 간절함으로 발현되는 것이다. 새해 첫날의 해는 그 소망을 마음껏 빌어 보는 매개체이고, 우리는 그렇게 해를 마음속에서, 눈앞에서 띄운다.
향일암 일출제는 임포마을 주민은 물론이고 가족, 친구, 연인끼리 같이한 관광객들의 사연은 제각각이나 마음속에 품은 생각을 불덩이같이 떠오르는 해에 비는 것, 그 하나에 모든 것이 맞춰져 있는 축제라고 할 수 있다. 한 해의 마지막 날 저녁부터 펼쳐지는 소원성취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사물판굿 공연, 관광객 즉석 참여마당, 낭만버스킹 공연, 소원 촛불 밝히기, 산사의 선율 (전자현악 공연), 제야의 종 타종, 신년축하 불꽃쇼 등은 떠오르는 해를 맞이하기 위한 전야제 행사이다.
새해의 해를 맞이하는 소망을 향한 기도는 우리 민족에게는 어머니의 정화수같은 마음이다. 전국의 가장 아름다운 해맞이 장소인 강원도 양양의 낙산사 홍연암과 경상남도 남해 금산의 보리암, 경기도 강화의 보문암과 함께 한국의 4대 관음기도처의 하나인 돌산도의 향일암도 그 중의 하나이다.
‘해를 향해 있다’ 는 향일암의 이름처럼 금방이라도 일출 광경을 볼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으로 검푸른 바다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뛰게 한다. 그래서 향일암이 있는 돌산읍 임포마을에서 열리는 향일암 일출제는 매년 사람들의 발길이 잦고 새해 소망을 간절히 바라는 사람들이 찾아드는 곳으로 이름이 높다.
추운 밤바다의 바람을 온 몸에 맞으면서 기다림이 길어질 무렵 타악공연, 색소폰 공연, 새해 덕담 나누기 등의 행사가 펼쳐지고, 열망하던 해가 수평선 너머에서 점점 그 모습을 드러낸다. 수평선에 걸려 있던 해가 하늘로 올라가는 찰나 사람들의 탄성은 그칠 줄 모르며 해맞이 행사의 절정을 맞이한다.
향일암 일출제는 단순한 해맞이 행사가 아니라 우리네 어머니들의 간절하고 간절한 소망과 기원을 그대로 닮은 염원의 해맞이행사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2020년 우리도 향일암에 올라 새해 소망을 두 손에 담아보면 어떨까. 예부터 해가 떠오르기 전, 우리네 어머니들은 정화수를 떠놓고 가족의 무탈과 안녕을 빌었다. 푸르스름한 새벽의 공기를 가르고 가장 먼저 우물의 물을 퍼 올려 청정한 기운을 그대로 담고 마음을 다해 정성으로 두 손을 모으고 해를 맞이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