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순사건 특별법 제정 촉구 및 기원 영상

날짜
2021.10.20 09:15
조회수
249
등록자
윤성현
"이 영상을 여수, 순천 10.19 사건으로 억울하게 희생된 모든 분들께 바칩니다."
1948.10.19 서예가 박정명

"참 가슴아픈 일입니다. 그동안 고통스럽게 산 걸 생각하면 말을 못하죠."
"한 집 건너 한집이 제사 집이었죠. 이 집에서도 울고 저 집에서도 울고.."
"가정이 못 쓰게 되어버린 거예요 풍비박산 돼버린 거예요"
"대한민국에 여순사건은 정말 일어나서는 안 될 일들이 벌어진 겁니다."

1948.10.19

자식을 잃은 부모, 부모를 떠나보낸 자식, 모두가 침묵해야 했던 여순의 시간 여수순천 10.19 사건
국가의 권력앞에 쓰러져간 수많은 희생자들 1948년 10월 19일 그 비극의 역사는 이제 내일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침묵을 넘어 내일로)
1923년 여수항 개항 개항을 시작으로 여수를 만들어 갈 수많은 물길들, 그 후 100여년 인구 30만의 도시에서 한 해 관광객 1300만의 발길이 이어지는 해양관광 휴양도시이자 대한민국 최고의 낭만도시로 거듭난 여수 365일 꺼지지 않는 여수경제의 심장이 오늘도 뜨겁게 빛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대표 해양관광휴양도시 여수, 대한민국 산업발전의 동맥 여수)

하지만 그 화려한 시간의 이면에는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철저히 외면받아온 72년의 아픈역사가 있습니다. (여순사건 희생자 위령비)
1948년 10월 19일 여순사건은 여수에 주둔했던 국군 제 14연대 소속 일부군인들이 제주 4.3사건 진압명령을 거부하며 발생한 사건이었다. 이데올로기의 대립과 비극적인 전개과정으로 인해 뼈아픈 갈등의 역사를 낳은 여순사건
정부권력의 묵인과 용인, 갈등과 대립은 무수한 시민과 군경을 희생자로 만들었다.
(대금 신경호)
다같은 희생자임에도 불구하고 가해자와 피해자간 이분법적 사고에 갇혀야했던 이들, (한국무용 이천미)
희생자들의 아픔은 7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진행형이다.
윤정근 회장 여순사건 여수유족회 - "우리할아버지는 (혹독한 고문으로) 머리에 금이갔어요. 우리 할머니는 얼마나 두들겨 맞았는지 옷이 찢어져서 살이 밖으로 튀어나올 정도였어요"
남중옥 대표 여순사건 순직경찰 유족 - "경찰, 군인, 민간인들이 다 억울하게 희생된 분들입니다."
조기만 여순사건 유족 - "그런 (감당하기 힘든)세상을 살았습니다. 법도 아니고 뭣도아니고 무조건 빨갱이에요 죄없는 사람들이.."
김귀영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여수지회장 - "여순사건으로 인해서 많은 자녀들이 어렵고 힘들게 살아왔습니다. 진짜 피해는 우리국민이 당했습니다."

다시쓰는 역사,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

강종열 作 지역의 역사에 큰 상처로 기억되는 여순의 시간
강종열 - 어린날에 내가 여수 남산동이라는 곳에 살았는데 그때는 형들이 돌을 하나씩 던져서 크게 파진 굴에 돌을 하나 던져놓고 가라고 해요 그때 이자리에서 엄청난 사람들이 매장된 곳이다. 그 이야기를 계속 들었어요.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죽어가고 그 트라우마에 자식들 대대로 평생을 고통받고 이런 끔찍한 일이 다시는 없어야 되죠..
(강종렬 作) 72년전 그날에 멈춰버린 역사의 시간을 우리는 다시 흐르게 할 수 있을까

뉴스앵커 - 16대 국회가 본격 출범했습니다.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 움직임이 처음 시작된 16대 국회 하지만 민주정권으로 이어진 4번의 발의에도 여순사건을 향한 시선은 차가웠습니다.
(16대 국회 첫발의/18,19대 국회 자동폐기/20대 국회 5개 법안발의, 폐기)
정부와 국회가 주장해온 과거사 정리 기본법에도 담을수없을 정도로 실로 엄청난 규모의 피해
(피해액 99억, 1763만원 / 여수,순천,광양,곡성,구례,고흥,보성지역 사망자 1만여명(추정))
유족들의 빈자리가 늘어가는 현실앞에 국가차원의 진실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을 향한 절박함은 더욱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첼리스트 김지원)
제주 4.3사건이 대한민국의 역사로 기억되는 모든순간에도 여순사건은 그저 숨죽여야 했습니다.

장홍석 여순사건 유족 - "역사를 제대로 세워야 이것이 자손된 도리고 주민의 도리고 국민의 도리 아닙니까"
조기만 여순사건 유족 - "명예를 회복해야지요 억울한 것을 회복시켜야 되지 않겠습니까 (희생자들의)결백을 확인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윤정근 회장 여순사건 여수유족회 - "억울하게 돌아가신 분들의 권리와 사회의 정의를 똑바로 세우셔서 유족들의 뜨거운 눈물을 꼭 닦아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그 오랜 침묵을 깨고 이제 우리는 함께 여순사건의 새로운 역사를 써가야 합니다.
(신문기사 - 여순사건 민간인 희생자 72년만에 무죄 재판부 "특별법 제정해 피해 바로잡아야" 지난 1월, 민간인 희생자 장환봉(당시 29살, 순천역 철도원)씨의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하며 국가의 책임을 강조했다..)
"국가 권력에 의한 피해를 개별적인 형사 절차로 바로잡기보다는 여순사건 특별법을 제정해 일괄적으로 해결해야한다. - 2020년 1월 재판부 판결문 중"

또하나의 촛불이 되어 (2019 시민추진위원회 구성,운영 / 제 71주년 합동추념식, 순직경찰 유족 대표 참여)
대립과 갈등에서 소통과 화해로 특별법 제정과 역사적 재조명이라는 목표를 향해 하나로 72년의 간절함을 미래 세대를 위한 약속으로
(전남동부권 국회의원 5인, '여순사건 특별법' 공동준비 / 여순사건 특별법 발의, 국회의원 152명 동참 / 여순사건 특별법, 국회행정안전위원회 상정)
그 걸음은 이념을 넘어 진정한 민주주의로 나아가는 또하나의 길이 될것입니다.

권오봉 여수시장 - "공정하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공평하고 올바르다는 뜻이죠 하지만 우리에겐 무려 72년의 시간동안 공정하지 못했던 역사가 있었습니다. 바로 여순사건입니다. 억울하게 희생을 당했음에도 말 한마디 제대로 못했던 어두운 과거를 벗어나는 길은 국가의 사과와 위로이며 그 방법은 바로 여순사건 특별법제정입니다. 제21대 국회에서만큼은 여순사건 특별법안이 반드시 제정될 수 있도록 우리 여수시를 비롯한 정치권, 시민, 온 지역이 힘을 모아 나갈것입니다. 억울한 사람 없이 모두가 공정하게 사는 나라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이제 국가가 답을 해주기를 간절히 염원합니다."

1948년 10월 19일 여순사건은 반드시 기억되어야 할 대한민국의 역사입니다. 침묵을 넘어 내일로
72년간 숨죽였던 아픈과거의 치유는 특별법 제정 한 길 뿐입니다.
이 표는 동영상 게시판 상세 내용을 제공하며 저자명, 생산연도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자명 여수시
생산연도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