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 1580년경 진주소씨(晋州蘇氏) 영길(永吉)이 돌산 신복(突山 新福)에서 살다가 띄배로 식구를 데리고 건너와 처음으로 정착을 시작 약 30여년간 거주하다가 광주(光州)로 이주한 후 일시 무인도로 되었다가, 서기 1610년경 고흥(高興)에서 밀양박씨(密陽朴氏) 경사(京士)가, 순천(順天)에서 김해김씨(金海金氏) 영진(英眞)이, 소나(召羅)에서 창원황씨(昌原黃氏) 동준(東俊)이 이주해와 마을이 형성되었다 한다.

임진왜란 당시 왜병이 쳐들어오는 것을 인근 돌산도(突山島)에 알려주었다 하여 "췻대섬"이라 부르기도 하였고, 마을 뒤쪽에 "노적산"이라고 있는데 군량미 적재지역으로 위장하였다 하여 벼이삭 수(穗)자를 써서 수태(穗太)섬, 수태(愁太)섬이라 하였다가 벼 화(禾)자를 써 화태(禾太)로 명명하였다 한다.

본래 돌산군 남면의 지역으로서 지형이 수태 한 것처럼 생겼으므로 수태섬 또는 수태도, 변하여 화태, 화태도라 하였는데, 1914년 행정 구역폐합에 따라 화태, 월전, 묘두를 병합하여 화태리라 해서 여수(천)군 남면에 편입됨.

• 기마장 : 화태리 남동쪽에 있는 넓은 터. 병마를 조련하였다고 함 → 병마장터.
• 노적산 : 화태리 북쪽에 있는 산. 임진왜란 당시 군량미를 쌓은 것 같다 하여 노적산이라 함.
• 마족바위 : 화태리 북서쪽에 있는 바위. 말굽 형태가 찍혀 있다 하여 마족이라 불리움.
• 묘-두(마을) : 화두봉 서북쪽에 있는 마을. 지형이 고양이 머리처럼 생겼음 → 괴머리
• 수태-도(섬) → 화태리.
• 월전(마을) 화태 남쪽에 있는 마을. 반달처럼 생겼음. 월전 = 달밭기미. 월전이란 마을은 동쪽에 위치한 달을 "받는다"라는 뜻으로 달받기미에서 유래한 것이다. 기미=구리←후미.
• 화두-봉(산) 화태 서북쪽에 있는 산. 높이 118m → 꽃머리
• 화태(마을) → 화태리. 치끝. 독쟁이
• 화태-도(섬) → 화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