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의 노래
- 날짜
- 2021.02.04
- 조회수
- 113
- 등록자
- 신동묵
여수(麗水)의 노래
영취산아, 보고 싶구나.
애수(哀愁)의 흔적 묻어 있는
한려의 푸른바다
오동섬 동백꽃은
피눈물로 멍든 여인의 혼백이었나
봄이면 수줍어 붉은 얼굴로
님마중하던 그대 곁으로 돌아와
수천송이 순결의 정을 피운다.
풍랑치는 물결 외로운 갈매기는
그 쓰라린 마음 아는지
뱃길막아 묻고 또 울었다.
모사금으로 갈까요
돌산섬으로 갈까요
붉은꽃 가슴시린 사연들
종고산이 품으니
동박새도 소리높여 노래하네
여수바다 곳곳이
사랑과 정열의 무대
엄동설한속 피는
강인한 생명, 절개의 꽃
동백이 살아왔습니다.
동백이 돌아왔습니다.
*여수의 애향시,노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