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부터 23일까지의 여름휴가 동안 30년지기 친구와 둘이 처음으로 여행하게 된 곳이 여수입니다. 휴가기간 동안 계속 이어지는 비 소식에 조금 우울했지만 22일 하루는 다행이 날씨가 맑아 들뜬 마음에 늦은 밤 돌산대교를 구경하고 30분 거리에 있는 숙소에 도착한 순간 친구의 전화로 여수해양경찰서에서 핸드폰을 보관중이니 찾아가란 연락이 왔다는 제 어머니의 다급한 전화를 받았습니다. 재빨리 차를 돌려 다시 연락을 주신 경찰서로 찾아가는동안 정말 심장이 얼마나 벌렁거리던지.. 영업직으로 근무하기때문에 핸드폰에 있는 고객정보가 없으면 당장 일하기도 곤란할 뿐더러 카드도 여러개 들어있었고 특히! 숙소 카드키가 핸드폰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늦은 밤이어서 숙소 직원도 퇴근한 마당에 카드키까지 분실됐다면 ..다음날 비와 태풍소식까지 있던터라 더 아찔하던군요. 찾아주신분이 너무너무 감사해서 경찰관님께 연락처를 알 수 있으냐 했더니 성함이나 다른 정보는 모르시는데 여수 시청에서 노란색 조끼를 입고 순찰도시는 분이 가져다 주신거라고 알려주셨습니다. 전화를 받을때까지 여러번 연락 주신 경찰관님께도 감사하지만 습득해서 경찰서에 맡겨주신 그 분..성함도 모르지만 얼마나 많이 감사해하고 있는지, 꼭 꼭 꼭 전달 드리고 싶습니다. 덕분에 친구와의 첫 여행도 행복하게 보낼 수 있었고 여수는 제게 있어 더 특별하게, 오래도록 감사하고 좋은 기억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 참고로 경찰서에서 연락을 주신건 12시경이었고 분실시간은 11시~11시반경인것 같습니다. 분실장소는 돌산대교 보이는 공중화장실(인지 근처 벤치인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따로 전달 방법이 없어 이렇게 글로 밖에 올릴 수 없지만 진심으로 감사해한다는 걸 그 분이 알아주셨으면 해요 ~ 꼭 찾아주셔서 전달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