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03.금 미평에서 18시에 출발하는 61번 버스에서 블루투스 이어폰 한 짝이 버스 벽과 좌석 틈 사이에 들어가 결국 찾지 못하고 버스에서 내렸습니다. '전남 70 아 5105 오동운수'를 확인한 후 동양교통에 전화하니 9시 반쯤에 차고지에 오신다고 하셔서 가보니 막 도착하셨더라구요. 제가 떨어뜨린 곳에 깊숙히 손을 넣어보니 있긴 한데 엔진부분이라 맨손으로는 꺼낼 수가 없었습니다. 기사님께서 와이퍼를 가져오셔서 시도해보았는데 이것도 실패였습니다. 기사님께서 제 버즈 위치를 확인하신 후 도라이버를 가져오시더니 쭈구린 자세로 직접 나사 하나하나를 풀어 엔진 쪽에 있는 제 버즈를 꺼내주셨습니다. 너무 감사한 마음에 근처에서 비타500 한박스를 사서 다시 가보니 이미 퇴근하셨고 내일은 안나오시는 날이라고 하셨습니다. 제가 버스 기사님 성함을 알지 못하고 돌아오는 바람에 감사인사조차 제대로 전하지 못하게 된 것 같아 죄송합니다.. 3시간 30분동안 버스 운행하시느라 힘드셨을텐데 적극적으로 찾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