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커피를 즐기는 저는 맛 집을 찾아다니는 애호가로 우연한 기회에 들리게 된 이순신도서관내 커피숍 ‘I got everything’(아이갓에브싱)에서의 따뜻한 사람의 향기가 나는 커피의 진한향이 입안에 맴돌아 몇 자 적어봅니다. 20대 초반에 교통사고로 사지마비중증장애인이 된 후 사람들과의 관계가 어렵고 두려운 저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편의시설에 대한 불편함으로 새로운 장소에 대한 출입이 무척이나 부담스럽습니다. 카페 문을 열고 들어서는 저에게 밝게 인사하며 다가오는 직원 분들의(대부분장애인)미소에 새로운 환경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되었습니다. 열심히 노력하고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며 기쁨으로 일하시는 분들의 모습을 보면서 중증장애인으로써 세상의 시선을 피해 나도 모르게 위축된 저에게 일하고 싶다는 동기부여와 의욕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유명한 커피숍의 비싼 커피 값으로 인해 쉽사리 가지 못하는 저로써는 질 좋고 저렴한 커피 값과 다양한 메뉴들로 편하게 머물며 커피 한잔의 여유로 일행들과 대화를 나누며 서로에게 전해 주는 따뜻한 커피 향으로 소소한 행복을 얻고 가는 최고의 힐링 장소였습니다.
순천에 사는 저는 사람의 향기, 커피의 향기가 느껴지는 커피숍이 순천에도 생겨 편안하게 들려 지친 삶을 재충전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다시 한번 가고 싶은 곳 ‘I got everything’(아이갓에브리싱)커피숍을 여러분들에게 향긋한 커피의 향기를 나누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