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1번 버스기사님 감사합니다.
- 날짜
- 2024.11.25
- 조회수
- 30
저는 저번주 22일 금요일 홀로 돌산 종주를 하러 여수를 방문했습니다.
아침 8시쯤 돌산공원을 출발해서 꼬박 9시간이 넘게 걸어서 향일암까지 도착.
종주를 끝낸 시간은 인적도 없이 어둑해진 저녁 6시를 넘긴 시간.
녹초가 된 몸을 이끌고 콜라 한잔에 버스 시간을 확인할 겸 편의점을 들렸다가 버스정류장으로 나가는 사이에
6시 30분 버스는 눈앞에서 떠나버리고...
혹시나 버스가 없을까 불안한 마음을 애써 누르며 이러저리 버스시간을 찾아보다가
시청 홈페이지에서 7시 10분 버스가 있음을 확인하고,
안도한 마음으로 어둡고 인적이 드문 정류장에서 혼자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정해진 시간에 111-1번 버스가 도착했고, 기쁜 마음으로 버스에 올라 스마트폰 카드 결제로 버스비를 결제하려 했는데,
당연히 될 줄 알았던 결제가 먹통이었습니다.ㅠ
지갑은 당일 늦잠에 서둘러 출발하느라 못 챙기고 숙소에 두고 온 상황이었고,
아침에 돌산 공원갈 때는 앱결제을 이용해 택시를 타고 이동 했던 터라 결제수단이 스마트폰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눈 앞이 깜깜해져서 기사님께 양해를 구하고 이리저리 스마트폰 앱을 만지고 결제하고, 만지고 결제하길 반복했는데...
계속 결제는 실패하고, 혹시 기사님께 계좌이체하고 탈 수 있을지까지 여쭤 볼 지경까지 갔습니다.
그때, 기사님께서 갑자기 어디서 왔는지 물어보시더니,
행색을 보니 등산하고 복귀하는 것 같은데 멀리서 일부러 여수를 찾아왔으니, 그냥 타고 가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감사함에 앞서 난감함에 민망한 마음까지 밀려오던 찰나에...
본인도 등산을 취미로 즐기고 좋아하신다며 이런저런 좋은 말씀들 해주시며,
버스에서 내릴 때까지 제 민망한 마음까지 돌봐주셨습니다. ㅠ
당시 기사님의 이름은 확인 할 방법이 없었고..버스회사만 여수여객으로 기억합니다.
22일 금요일 임포횟집앞 버스정류장에서 7시 10분에 출발한 111-1번 버스 기사님.
감사한 마음 전할데가 없어 이리저리 찾아보다 시청홈페이지 칭찬사랑방에 감사의 글 남깁니다.
사실 버스회사측에서는 제가 무임승객이라 이런 글을 남기는 것이 기사님게 오히려 해가 될 수 도 있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너무나 감사한 마음에 이렇게 여행에서 돌아와 글을 남길 수 밖에 없네요.
덕분에 쌀쌀한 날씨에 홀로 고군분투 했던 돌산 종주 여행이 따뜻한 여행이 되었습니다.
여수에 갈 때마다 기사님이 배풀어주신 온정이 생각 날 듯합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기사님.
항상 건강하시길 멀리 충주에서 바라겠습니다.
아침 8시쯤 돌산공원을 출발해서 꼬박 9시간이 넘게 걸어서 향일암까지 도착.
종주를 끝낸 시간은 인적도 없이 어둑해진 저녁 6시를 넘긴 시간.
녹초가 된 몸을 이끌고 콜라 한잔에 버스 시간을 확인할 겸 편의점을 들렸다가 버스정류장으로 나가는 사이에
6시 30분 버스는 눈앞에서 떠나버리고...
혹시나 버스가 없을까 불안한 마음을 애써 누르며 이러저리 버스시간을 찾아보다가
시청 홈페이지에서 7시 10분 버스가 있음을 확인하고,
안도한 마음으로 어둡고 인적이 드문 정류장에서 혼자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정해진 시간에 111-1번 버스가 도착했고, 기쁜 마음으로 버스에 올라 스마트폰 카드 결제로 버스비를 결제하려 했는데,
당연히 될 줄 알았던 결제가 먹통이었습니다.ㅠ
지갑은 당일 늦잠에 서둘러 출발하느라 못 챙기고 숙소에 두고 온 상황이었고,
아침에 돌산 공원갈 때는 앱결제을 이용해 택시를 타고 이동 했던 터라 결제수단이 스마트폰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눈 앞이 깜깜해져서 기사님께 양해를 구하고 이리저리 스마트폰 앱을 만지고 결제하고, 만지고 결제하길 반복했는데...
계속 결제는 실패하고, 혹시 기사님께 계좌이체하고 탈 수 있을지까지 여쭤 볼 지경까지 갔습니다.
그때, 기사님께서 갑자기 어디서 왔는지 물어보시더니,
행색을 보니 등산하고 복귀하는 것 같은데 멀리서 일부러 여수를 찾아왔으니, 그냥 타고 가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감사함에 앞서 난감함에 민망한 마음까지 밀려오던 찰나에...
본인도 등산을 취미로 즐기고 좋아하신다며 이런저런 좋은 말씀들 해주시며,
버스에서 내릴 때까지 제 민망한 마음까지 돌봐주셨습니다. ㅠ
당시 기사님의 이름은 확인 할 방법이 없었고..버스회사만 여수여객으로 기억합니다.
22일 금요일 임포횟집앞 버스정류장에서 7시 10분에 출발한 111-1번 버스 기사님.
감사한 마음 전할데가 없어 이리저리 찾아보다 시청홈페이지 칭찬사랑방에 감사의 글 남깁니다.
사실 버스회사측에서는 제가 무임승객이라 이런 글을 남기는 것이 기사님게 오히려 해가 될 수 도 있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너무나 감사한 마음에 이렇게 여행에서 돌아와 글을 남길 수 밖에 없네요.
덕분에 쌀쌀한 날씨에 홀로 고군분투 했던 돌산 종주 여행이 따뜻한 여행이 되었습니다.
여수에 갈 때마다 기사님이 배풀어주신 온정이 생각 날 듯합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기사님.
항상 건강하시길 멀리 충주에서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