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유래(由來)

이 마을은 임진왜란 뒤 전라북도 김제에서 밀양박씨(密陽朴氏) 박자정이 난리를 피하여 1620년경에 가족을 데리고 이 마을을 정착했다고 한다.

그 뒤 달성서씨(達城徐氏) 등이 이주해 옴으로써 마을이 제대로 형성되었다고 전하여지고 있지만 또 일설에 의하면 밀양박씨가 들어오기전에 이미 청주한씨(淸州韓氏)가 살았다는 말도 있는데 현재 그 후손들이 한 집도 살고 있지 않아 자세한 것을 알수 없다.

지명유래(地名由來)

옛날 이 마을에는 청주한씨가 들어온 후 밀양박씨가 또 들어와서 마을이 형성되었다해서 한나라한(韓)자와 성박(朴)자를 따서 한박(韓朴)이라고 불렀다는 말이 있는가 하면 또 1887년대에 나온 호남여수읍지에는 머금을함()자와 성박()자를 따서 함박(含朴)으로도 표시하고 있다.

어쨌든 이 마을은 오랫동안 함박으로 불리어 왔는데 대곡으로 마을 이름이 바뀐 것은 일제때부터의 일이라고 짐작된다. 그러면 왜 대곡이라했는가 하는 어원에 대해서는 이마을 뒷산에는 “큰골”“창골”“초봉골”골짜기가 있음으로 큰 골자기가 있는 마을이란 뜻에서 큰대()자와 골곡()자를 써서 대곡이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