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유래(由來)

본 면 대포에서 살던 김해김씨 69대손 김의중이가 일가족을 데리고 (1780년 추정) 이곳에 들어와 정착하였다고 전하며 그 후 장흥임씨 등 여러성씨가 이주해와 마을이 형성되었다고 한다.

지명유래(地名由來)

상의곡(上蟻谷)마을

상의곡 마을은 하의곡(下蟻谷)에서 북쪽으로 약1㎞ 떨어진 지점에 있는데 하의곡과 거의 같은 연대에 조성된 마을이다. 율촌면과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모두 9호가 살고 있는데 속칭 『용수골』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 마을뒤에 있는 할미골에는 광활한 여수시립공원묘지가 자리잡고 있으며 또 거기에 따른 화장장(火葬場)이 있는데 신기한 것은 율촌면 연화(蓮華)에서 이 할미골로 넘어오는 고개가 바로 『송장골』이라는 것이다. 그 까닭은 옛날 임진왜란때와 동학전쟁때 이곳에서 많은 사람이 죽었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라고 하는데 할미골와 송장골이 공원묘지가 되고 화장장이 되었으니 뭔가 이 자리는 옛날부터 공원묘역으로 점지 받은 것 같은 느낌마저 든다.

갬실 일원의 주민들은 송장을 묻은 공원묘지가 있음으로서 그 일대의 지운(地運)이 깎인다고 덜 좋아하는 모양이지만 여수 34만 시민들이 영원히 편히 쉴 수 있는 공원묘지가 이 마을에 있다는 것은 어찌보면 한없이 큰 적선이 되는 것이어서 이 마을은 선천적으로 길지(吉地)의 운()을 타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운암(雲岩)마을

이 마을은 마을 뒷산 꼭대기에 깎아 세운 것 같은 높은 바위들이 마치 구름위에 솟아있는 것 같아 구름운()자와 바위암()자를 써서 운암이라 이름지었다고도 하고 또는 옛날 운암사란 절이 있어 운암이라 불렀다고도 하나 그 진부를 가리기 어렵다.

이 마을 뒷산에는 말바위, 중바위, 선바위, 장군바위 같은 기암괴석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말바위, 중바위, 선바위 등 세 바위는 흡사 남자들의 남근(男根)같은 기이한 현상을 하고 건너편에는 마치 여자들의 여근(女根)을 연상케 하는 기이한 바위가 마주보고 있는데 옛날에는 자손이 귀한 사람들이 이 바위 밑에 와 정성을 드리면 영험이 있었다고 전하여지고 있다.

그런데 옛날 이 마을이 한창 융성할 때는 많은 사람들이 살았지만 여순사건 때 가담한 사람들이 하도 많아 10명이나 희생되고 보니 지금은 다 흩어지고 겨우 두 집만이 남아 마을의 이름을 지키고 있는데 이곳 점등에는 옛날의 옹기가마터가 있고 또 고인돌 1기가 있어 이 마을의 유구한 역사를 말해주고 있다.

김대(金帶)마을

김대마을은 운암에서 북쪽으로 약1㎞가량 떨어져 있다. 그런데 이 마을이 금대란 이름을 갖게된 것은 금(金)이 나올 가능성이 많다. 옛날부터 광산(鑛山) 관계자들이 무척 많이 드나 들었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옛날에는 제법 많은 사람들이 살았는데 지금은 거의 흩어지고 일심도(一心道)를 믿는 신도들이 겨우 4집 살고 있을 뿐이다. 이 일심도는 해방후 유ㆍ불ㆍ선을 하나로 묶은 대중 종교라 해서 상당히 떨쳤지만 지금은 많이 숙어든 느낌이다.

이들의 율법은 반드시 흰 한복을 입고 어른은 쌍투를 틀고 아이들은 머리를 길다랗게 늘어 뜨리고 학교를 안가고 한문을 배워 공자님과 부처님과 그리고 선인(仙人:神仙)들을 받드는 종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