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산업단지 조성사업 ‘안전불감증’
- 날짜
- 2017.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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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에 이설 신청하지 않고 전봇대 매립… 사고 위험 노출
[아시아일보/김재오 호남본부장] 여수시가 주삼동 일원에 산업단지 조성사업을 하면서 불법행위에 앞장서고 있다.
여수시는 380여억 원을 들여 주삼동과 중흥동 일원에 지난 2013년 실시용역을 착수하고 단지 조성공사를 진행하면서 전봇대, 각종 폐기물, 쓰레기 등 종류를 가리지 않고 아무거나 가져다 매립하면서 불법 매립을 자행하고 있다.
특히 주삼동 45만 1 544㎡(13만 6600여 평)에 한국전력공사의 승인도 없이 전류가 흐르는 전봇대 수십 개를 철거를 하지 않고서 매몰시키고 일부는 절단해서 전신주를 매립해 버렸다.
불법 매립한 전봇대에는 전류가 흐르고 있었고 그 전봇대 위에는 변압기가 그대로 달려있어 사람이 손만 뻗으면 다을 정도이며 대형사고로 이루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으로 여수시 행정이 안전 불감증이 도를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산단 조성을 위해 농지 등 땅을 매립할 때에는 먼저 한국전력에 전봇대 이설 신청과 함께 설치비용을 납부하고 이설 신청을 해야 하지만 여수시 공무원은 이를 묵살하고 임의대로 전류가 흐르는 전봇대를 마구잡이로 전신주를 철거 이설도 하지 않고서 설치된 그대로 전신주를 매립한 것이다.
매립현장에는 어디서 가져온 것인지 알 수 없는 사토와 각종 폐기물과 쓰레기, 갯벌, 암석 등이 마구 섞여 매립되고 있었으며, 산단 조성 매립을 위한 성토장은 따로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시는 시민들에게는 조그마한 불법도 용서하지 않으면서 정작 여수시 공무원들은 불법을 거침없이 자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한국전력 관계자는 불법으로 전선 절단과 전봇대를 매립한 것에 대해 “여수시 관계 공무원을 고발과 함께 원칙대로 처리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여수시 안산동에 사는 김 씨는 “일반 시민에게는 조그마한 잘못이 있어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면서 정작 공무원 본인들은 불법을 밥 먹듯이 하는 꼴을 보니 여수시가 아주 잘 돌아가고 있는 불법 행정인 것 같다”라며 비꼬았다.
또 김 씨는 “요즘 여수시 공무원들의 불법이 만연하고 있는데 이것은 공무원이 불법을 일반 시민들에게 가르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주철현 여수시장의 행정이 불법을 방조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라며 여수시의 행정에 질타를 했다.
(사진설명) 산업단지 조성사업을 하면서 이설 철거 없이 매립한 전신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