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제주에 사는 김계식이라 합니다. 지난해 여수를 여행하던 중 11월 8일 금요일 밤 9시경
차에서 자며 지낸 적이 있습니다. 신동아 아파트 3거리 윗길의 골목길에서 차를 세우고 잠을
자던 중, 수상하다는 주민의 신고에 의해 경찰관이 출동하게 되었고, 그래서 저에게 출동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조사를 받던 그 과정에서 심한 모욕감을 느끼고 법적 대응을 하고자 합니다.
첫째, 출동한 두 경찰관은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두 번째, 내가 차의 문을 잠그고
잠을 잤어야 했는데, 그렇지 않고 자던 중에 그 경찰관은 노크도 없이 문을 벌컥 열어 몹시 기분
이 상했습니다. 셋째, 이것은 내가 이 글을 쓰는 가장 중요한 이유입니다. 나에게는 스맛폰이 두
개 있었습니다. 하나는 사용 중이고, 하나는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공기계로 구입해 둔 것입니다.
그걸 차의 계기판에 두었는데, 두 명의 경찰관은 각각의 스맛폰을 나의 허락도 없이 집어들고
열어서 이리저리 살펴보는 것이었습니다. 나의 스맛폰에는 남에게 함부로 보여주기 어려운 자료
들, 특히 사진/그림 파일들이 있었습니다. 내가 무슨 범죄자도 아니며, 범죄자라고 해도 수색 영
장이 있어야 강제 열람이 가능할 텐데, 그런 상식과 예의를 깨버리고 그런 몰상식하고 무례하고
건방지고 파렴치한 행동을 그 두 경찰관이 자행한 것입니다. 나는 스맛폰을 빼앗으려 했지만, 그
들은 뒤로 물러서며 돌려주지 않으려 했고, 한참 후에야 돌려받게 되었고, 나는 속으로 분을 삭여야
했습니다. 나는 이 문제로 여수경찰서 범죄예방과에 찾아가서 항의도 했지만, 분이 안 풀려 인터넷으로
국가인권위원회에 고발까지 하였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인권위원회에서 들려온 말로는, 그 경찰관들은 그런 행동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합니다.
나는 이 문제를 반드시 법정에 가지고 가서, 그 두 경찰관을 법정에 세우게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에
관한 정신적 보상과 관련한 위자료 청구 소송을 할 것입니다. 반드시 거짓말 탐지기를 사용해서라도
진실을 밝혀서 정의가 돌아오도록 할 것입니다. 지금은 제주에서 일을 하면서 시간을 내지 못하지만,
곧 시간이 날 것입니다. 아직도 나의 마티즈 차량은 여수 시내의 어느 곳에 주차되어 나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곧 여수를 찾아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