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웰아파트 주민입니다.
어떤 분이 지웰아파트 주민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유료화를 반대하는 거라고 오해하시는 것 같아 말씀드립니다.
물론 지웰아파트가 주차장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저희 주민들도 힘들어합니다. 저처럼 밤늦게 주차를 해야하는 주민들은 더욱 더 힘듭니다. 하지만 제가 알기로는 밤에만 좀 힘들뿐입니다. 길가에 주차할 수도 있고, 아니면 지하 주차장에 이중 주차를 하기 때문에 공영주차장 이용은 그렇게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공영주차장이 유료화되면 주민들은 길가에 얼마든지 주차할 수 있어서 유료주차장을 많이 이용하진 않을 것입니다. 멀리 주차해야하니까 좀 걸어야 하겠지만요. 그리고 공원에는 차를 가지고 갈 필요가 없어서 주차 걱정을 하지 않습니다. 유료화가 된다고 해서 크게 불이익을 당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의 이익을 위해 반대한다고 생각지는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하지만 친수공원에 오는 시민들은 다를 것입니다.
주중이든 주말이든 항상 사람들로 붐빕니다. 시관계자분들도 공원에 가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많은 사람들이 잔디밭이나 바닷가에서 가족이나 친지들과 시간을 보냅니다. 청소년 광장에는 가족들이 도시락을 먹으며 시간을 보내기도 하구요. 웅천 친수공원 부근에는 쇼핑을 위한 상가는 별로 없습니다. 쇼핑을 위해 오지는 않는다는 얘깁니다. 그저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 오는 것이 대부분일 겁니다. 그래서 어떤분이 주장한 것처럼 1시간 정도면 쇼핑에 충분하다는 말은 맞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가족이 움직이려면 차로 이동할 것이고, 그러려면 주차 걱정을 해야하는 것이 현실인데 웅천은 그나마 주차장이 넓어서 마음 편히 다녔을텐데, 주차비를 내야한다면 부담이 될 것입니다. 얼마되지 않는다고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부담된다고 하는 사람들이 더 많을 것입니다.

사는 것 힘듭니다. 힐링하러 나올 때는 아무 걱정 안하고 그냥 쉬다가 가게 해 주십시요. 지금처럼 그대로 ~~
지금도 주차단속 엄청 자주 하시잖아요. 시에서는 수입이 늘어 좋겠지만, 그 수입도 시민을 위해 쓰실 것이잖아요.
그냥 마음을 주십시요. 시민들 좀 살던 대로 그대로 살게 해 주세요.
여수 토박이인 저 - 행복하고 편안하게 사는 다른 사람들을 보면서 여수시민으로 끝까지 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