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화도 꽃섬길
하화도 꽃섬길 5.7km (약 3시간 소요)
예부터 하화도는 꽃이 많아 꽃섬〔花島〕이라 불렸다. 하화도에는 진달래, 찔레꽃, 유채, 구절초, 부추꽃, 원추리 등 온갖 꽃으로 가득하다. 하화도의 꽃과 아름다운 풍광을 즐길 수 있는 꽃섬길은 총 5.7km로, 해안선을 따라 섬을 한 바퀴 도는 코스다. 험한코스는 나무계단으로 오르내릴수 있기때문에 초등학생부터 노인까지 충분히 완주할 수 있는 둘레길이다.
여수에서 서남쪽으로 22㎞, 상화도에서 남동쪽으로 1㎞ 지점에 있다. 면적은 0.71㎢이고, 해안선 길이는 6.4㎞이다. 임진왜란 당시 인동장씨(仁同張氏)가 난을 피하기 위하여 이곳을 지나다가 동백꽃과 섬모초꽃이 만발하여 꽃섬이라 불렀으며, 두 개의 섬 중 아래쪽에 있다하여 하화도라 부르게 되었다.
하화도에서 고도가 가장 높은 곳으로 왼쪽으로는 개도가 오른쪽에는 고흥 외나로도가 멀리 보이고 시원한 수평선이 펼려져 있다.
하화도 제1절경이라 할 수 있는 꽃섬다리. 걷다보면 조금은 흔들리고 아래로 보이는 깊은 용굴을 보고 있노라면 절로 다리가 떨린다.
막산전망대에서 몇발작 밑으로 내려가면 하화도 섬끝너머에 아름다운 풍광이 마지막 선물을 해준다.
시원하면서도 여수바다만의 아기자기하고 아늑한 바다의 모습이다.
돌아가는 길은 경사가 거의 없어서 무거운 발걸음에 그나마 쉬엄쉬엄 편히 걸을 수 있다.
선착장에 다다르면 전통정자가 있고 그 주변으로 애림민야생화공원이 있다.
그리고 길게 뻗어있는 해변은 모래사장은 아니지만 작은 조약돌크기에 맨발로 걸어도 아프지 않고 발을 잠시 담그면 꽃섬길 마무리하기에 아주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