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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여행후기

이순신 장군의 발자취를 찾아가다.
기간2022.07.21 ~ 2022.08.03
키워드역사
등록자최경호
등록일2022-08-12 07:5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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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이순신장군 유적지


이순신 장군 유적을 돌아보는 낭만 버스가 엑스포역 앞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오늘 다닐 코스는 충민사, 진남관, 고소대, 이순신광장, 이충무공 어머니 사시던 곳, 거북선 제작했던 선소, 흥국사, 수산시장을 둘러보는 일정이다.
역사 유적지 탐방은 유명 관광지보다는 찾는 사람들이 적지만, 내 처지에서는 오히려 여행하기에 좋다.
한 달에 세 번 운행하는 이순신 장군 유적지 탐방 낭만 버스를 기대한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혼을 모신 사당 충민사를 찾았다.
하마비는 모든 군신과 백성은 이곳에 들어가려면 말에서 내려 걸어야 한다는 곳이다.
홍살문을 지나니 숭모문과 충의문과 충민사가 보였다.
충민사는 나라와 백성을 구하고 죽음을 맞이한 장군을 생각하며 슬픈 마음으로 장군을 모신 곳이다.
장군의 영정 앞에서 묵념의 제를 올렸다.
충민사를 돌아가니 거대한 바위 위에 나무가 서 있었다. 그 나무 밑에 샘물이 흐른다. 석천수라 한다. 충민사 옆에는 석천사가 앉아 있었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어머니께서 사시던 곳은 현재 웅천 지역이었다.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효성이 깊은 삼도수군통제사 이순신 장군은 어머니 안위로 걱정이 깊었다고 한다.
1593년 송현마을 정대수 장군이 아산에서 이순신 장군의 어머니를 자기 집 근처에 머물 곳을 마련했다.
아내였던 고성군수 외동딸이었던 방 씨도 함께 이곳에서 기거했다고 한다.
이충무공이 직접 쓴 사모비를 보면서 장군이 원균의 잘못된 장계로 선조에게 억울한 벌을 받고 백의종군했을 때,
장군의 어머니 마음이 어떠했는지를 생각하니 430년이 지났지만, 눈물이 흘렀다.
어미에게 자식은 그런 존재였다. 자식은 어머니에게 크나큰 존재였다.
문득, 내 어머니가 보고 싶어진다.

임진왜란 당시 거북선은 단 세 척이었다고 한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전라좌수영 좌수사로 있을 때 모두 여수에서 만들어졌으니, 여수는 거북선의 고향이라고 부른다.
거북선을 제조했던 곳을 선소라고 하는데, 여수에 선소는 현재 이순신광장을 비롯한 웅천동에 있는 선소 등 세 곳이다.
굴강은 거북선을 제조하거나 풍랑 등이 닥쳤을 때 대피하던 곳이다.
선소 앞에는 가막만이 이어졌다.
배를 묶거나, 군사 지역을 알리는 계선주는 예초에는 사람 얼굴 모양이었는데 세월의 바람에 변형되었다고 한다.
선소 뒤 망마산은 수병들의 훈련 장소였다.
나는 세검정 마루에 앉아 430년 전으로 돌아가 보았다. 세검정은 지휘소로 왜군을 베고 칼에 묻은 칼을 씻는 곳이다.

흥국사를 찾았다. 절이 흥하면, 나라가 흥한다는 사찰이다.
이곳에는 이순신 장군의 친필 등 보물 10점이 있다고 한다. 일주문과 영취교를 건너니 사대천왕이 희로애락의 모습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흥국사를 비롯한 네 곳의 사찰 스님 400명이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도와 왜군과 싸우다가 세상을 떴다고 한다.
대웅전이 무겁게 앉아 있었다. 경건해지고 엄숙하다. 여수 흥국사 중수사적비가 발걸음을 잡는다.
지눌 대사가 흥국사를 창건하고 그 이후 중수 과정 등을 기록한 비였다. 흥국사는 임진왜란 때 불탔고 재건과 개축하였다고 한다.
다행스럽게 보물들이 남아 있는데, 이순신 장군의 친필을 보관하고 있는 곳은 공사 중이라 볼 수가 없었다.
이곳에서 불도를 세우고 열반에 든 스님들을 모신 곳이 보였다. 하단 옆에 성철스님이 계셨다.

대웅전의 문고리를 잡고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고 한다.
나는 내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다. 내가 행복해야 내 가족 모두가 행복할 수 있다. 내 어머니와 아내, 딸과 아들, 손녀들 그리고 형제, 처가 형제 가족 모두 건강과 행복을 빌었다.

비가 세차게 내렸다. 나는 십육 나한을 마주하고 소원을 들어 준다는 원통전에서 부처님께 절을 드렸다.
영취산에서 빗물이 흘렀다. 비는 더욱더 쏟아지기 시작했다. 비가 오지 않았으면 여유롭게 보물들을 감상하고 흥국사를 둘러보았을 텐데 아쉽다.

이순신광장 앞 거북선
충민사 이순신 장군 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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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과
이선덕
061-659-3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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