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거점도시 미항여수

여수에서 한달 살아보기 3일차 아침 우리는 ‘다락휴’ 숙소에서 기분좋게 기상하고 조식을 먹었다. 샌드위치와 샐러드, 시리얼 등 다양한 음식을 즐기고, 10시 30분 여수엑스포 앞으로 향했다.
오늘은 여수시청에서 주관하는 낭만버스 제2코스 브리지코스를 체험하는 하루다. 이름대로 여수의 수많은 섬들을 이어주는 다리를 즐기는 코스이다. 오늘 일지를 작성하기에 앞서, 우리는 오늘 이 코스가 너무나도 유익했고 황홀했다. 다양한 볼거리, 교육거리, 먹거리, 역사 정보 등을 다방면으로 답사할 수 있어서 매우 유익한 하루였다. 참고 차 남해안에서 섬이 가장 많은 도시 중 2위가 여수라고 한다. 이만큼 여수는 각양각색의 섬들의 정취를 즐기며 다양한 대교를 따라 드라이브를 하는 것을 적극 추천하는 바다.
우리는 첫번째로 소호동동다리로 향하기 위해 돌산대교와 선소대교를 드라이브했다. 선소대교의 경우 우리가 첫번째로 답사했던 이순신선소유적, 웅천에 위치한 대교였다. 최근에 지어진 대교이며, 이 부근을 드라이브하며 승무원은 경도 갯장어, 거문도 갈치, 통장어탕 등의 먹거리를 가르쳐주셨다. 일과 후 우리는 저녁을 통장어탕을 먹었다. 이 공통 체험코스가 유익했던 이유 중의 하나는 승무원의 살아있는 먹거리 추천을 꼽을 수 있다. 드라이브 내내 관광객들에게 역사 설명, 지리 설명, 먹거리 설명 등을 해주셨는데, 너무나도 유익한 정보였다. 소호동동다리에 도착하여 우리는 다리를 건너며, 점심식사를 하였고, 우리는 지역카페를 이용하였다.
이후 우리는 화양조발대교를 지나 해오름언덕에 도착했다.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하필 월요일에 방문하여 대개 모든 상점들은 휴업 중이었다. 다음번에는 다른 요일날 꼭 이용하여 다양한 특산물을 관람하고 싶다. 해오름언덕에 올라 바라본 해안선과 대교들은 장관이었다. 더불어 여수시가 추구하는 대교를 이음으로써 여수의 접근성을 높이는 과업은 여수시민들에게, 그리고 관광객들에게 유익한 기능을 하리라 생각한다.
이후 우리는 둔병대교, 낭도대교, 적금대교를 지나 고흥으로 이어지는 팔영대교를 지나 유턴을 했다. 적금공원에 위치한 카페에서 바라본 뷰는 환상적이었다. 꼭 이용하길 바란다. 더불어 이곳에선 특산물 및 달력 등을 판매했다. 친구와 함께 우정을 다지고, 소중한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소중한 선물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여수엑스포로 복귀하는 길에 가사리생태공원을 들렀다. 다육식물공원의 경우 8월의 무더위로 인해 생략하였으나, 각 코스에서 더 긴 시간을 보내며 집중할 수 있었기에 좋았다. 또한 가사리생태공원 또한 매우 교육적인 장소였다. 이 곳은 일제강점기에 바다를 간석하여 매립한 간척지라고 한다. 현재 간척된 평야 한 곳을 허물어 바닷길을 만들었으며, 순천만과 비슷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조성 중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는 이러한 가슴 아픈 기억을 품은 장소들이 많이 있다. 보다 자연친화적이고 생태를 보전하는 일을 통해 우리 후대들에게 좋은 생태 보금자리를 여수시가 만들고 있다 생각한다.
여수엑스포로 도착하여 유익했던 공통체험프로그램을 끝으로 우리는 바다 및 계곡을 즐기기 위해 돗자리를 사고, 통장어탕을 먹으러 이동했다. 이 음식의 경우 장어가 통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생선뼈를 바르기가 까다롭다면 추천하긴 어렵다. 맛은 감자탕 맛처럼 육고기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었다.
마지막으로 우린 숙소 근처 웅천 해변공원에 도착하여 노을을 감상했다. 이곳은 인공해변이라고 한다. 다양한 수상레포츠를 즐길 수 있고 차박의 성지로도 유명하다. 우리는 해안에 자리를 잡고 저녁식사를 했으며, 이런저런 추억 이야기, 미래 이야기를 나누며 하루를 행복하게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