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용굴은 메워지고 하구바위는 상아 아파트 건물의 지반이 되어 있다.
옛날 연등천은 바다로 흐르는 하구 지점으로 수심이 깊었으며 바위 밑에는 오동도 바다와 통하는 지하용굴이 있어 비가오면 오동도 용이 지하통로를 이용하여 연등천 하구 바위용굴로 와서 빗물을 먹고 간다는 이야기가 전해왔는데 약 400년전네 한 어린아이가 멱을 감다가 실종되었는데 10여일 후 오동도 앞바다에서 어부에 의해 시신이 발견되어 인양하게 되었다.
그로부터 수영 주민들이 연등천용굴을 메워 버렸다고 하는데 그후로부터는 오동도 바다에는 새벽 2시경이되면 자산공원 등대밑에 있는 참샘물이 바다로 흘러내리는 물통으로 오동도 용굴에서 용이 이동을 하는데 물밑으로 헤엄쳐 다니기에 100m길이의 긴 은색 시거리가 물위에 펼처지고 파도가 일어나며 바닷물이 갈라지는 소리가 밤하늘에 메아리 친다는 이야기가 전해오다가 일제때 오동도 방파제 축조공사로 등대 밑에 차맴이 매몰된 후부터는 용굴은 있어도 용의 이동을 볼수 없게 되었다고 전하며 오늘도 오동도를 찾는 관광객은 용굴 앞에 걸음을 멈추고 용의 이동을 상상해 보고 있다.
- 출처 : 여수시 공화동 정병오 (남, 68)